소운잔과 오와쿠사와는 분기 지대에 생긴 붕괴지입니다.

오와쿠사와는 오와쿠다니 동쪽의 큰 계곡이며 위험 방지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하코네 로프웨이에서 계곡 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사진 1). 노란색의 부착물은 유황입니다. 굴뚝 모양의 구조물은 증기정 온천의 조성탑으로, 센고쿠하라에서 끌어올린 우물물을 이곳의 증기정에서 분출되는 증기(화산가스)와 섞어서 온천을 조성하여, 센고쿠하라 방면 등의 숙박시설로 보내고 있습니다.

신산의 북동쪽에 있는 소운잔의 중앙부에는 스자와라는 붕괴지가 있습니다(사진 2). 이곳도 위험 방지를 위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증기정 온천의 조성 시설이 있습니다.

오와쿠사와에서는 1910년(메이지 43년)에 대붕괴가 일어나 토사가 계곡으로 흘러내려 하야카와 강을 막아 자연적으로 댐이 되었지만, 다음 날 무너지면서 대량의 토석이 하류의 도노사와 등을 덮쳐 6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소운잔에서는 1953년(쇼와 28년)에 대붕괴가 일어나 하류에 있던 다이유잔 사이조지 절 하코네 별원을 덮쳐 1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재해를 막기 위해 이들 지역에서는 가나가와현에서 대규모 사방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1 오와쿠사와(하코네 로프웨이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2 소운잔(미야기노에서 바라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