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노코 호수의 형성

아시노코 호수는 하코네 화산의 칼데라 내에 형성된 칼데라호이자, 약 3,000년 전에 가미야마 산이 분화했을 때 생긴 산체 붕괴 퇴적물로 면적이 확대된 폐색호이기도 합니다. 아시노 호수의 물은 원래 하야카와 강의 수원이었으나, 현재는 에도 시대에 완성된 하코네 용수를 경유하여 시즈오카현 쪽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하야카와 강으로의 유출은 아시노코 호수의 최하류부(하야카와 강의 최상류부)에 해당하는 사카사카와구치에 만들어진 고지리 수문으로 제어되고 있으며, 호우 시 등을 제외하면 아시노코 호수의 물이 하야카와 강으로 유출되지는 않습니다.


그림 속 빨간색 선이 가미야마 산의 산체 붕괴로 막힌 곳
(출처: 국토지리원 화산토지조건도 ‘하코네산’에 가필)

아시노코 호수의 물고기들

아시노코 호수에는 현재 빙어와 큰입우럭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나, 메이지 시대 이후에 일본 국내외에서 이입된 것이 많습니다. 원산지가 북미인 큰입우럭은 일본에서 최초로 아시노코 호수에 방류되었습니다. 홋카이도가 원산지로 홍송어의 육봉형인 홍연어는 메이지 42년(1909년)에 도와다코 호수에서 이식된 것이 최초이며, 서식지는 남쪽 한계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원래 아시노코 호수에서 살던 황어는 학명에 ‘하코네(트리볼로돈 하코넨시스)’가 들어가 있어, 아시노코 호수산 표본을 토대로 붙여진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물고기입니다.

홍연어 황어(학명: 트리볼로돈 하코넨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