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라 온천
유가와라 온천의 기원
하코네 화산의 외륜산 형성(40~23만 년 전), 성층 화산군의 하나로 해발 1,000m 정도의 유가와라 화산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화구 부근이 크게 침식되어 침식 칼데라가 형성되면서 계곡에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침식이 진행되자 강 주변에 양질의 온천이 솟아났습니다. 이것이 유가와라 온천의 기원입니다.
‘만엽집’에서 읊어진 옛 온천
나라시대 후반에 편찬된 ‘만엽집’에 동일본 온천에서 유일하게 읊어진 곳이 바로 유가와라 온천이기 때문에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足柄の 土肥の河内に 出づる湯の 世にもたよらに 子ろが言はなくに」(만엽집 제14권·상문)
에도의 온천지기 순위 삼역(스모의 최고 계급인 요코즈나의 바로 아래 3계급)에
1672(간분 12)년, 온천이 샘솟았던 지역은 ‘미야카미무라’이며, 무라메이사이초라는 장부에 ‘유가와라’라는 지명이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이후, 유가와라 온천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에도시대 후기에 전국의 온천지를 동서로 나누어 등급을 매긴 온천 순위표 ‘제국온천 효능경’이 만들어졌는데, 유가와라 온천은 동쪽의 온천지 베스트 3에 랭크된 삼역(고무스비)이 되었습니다.
유가와라 온천이 동쪽의 고무스비로 랭크된 에도 시대의 온천 순위표 ‘제국온천 효능경’
효험 있는 온천으로 이름난
‘상처의 탕’으로 알려진 유가와라 온천은 청일, 러일전쟁 때 다친 군인들의 요양지로 지정되어, 효험 있는 온천이라는 평판이 전국으로 퍼지게 됩니다. 또한, 구니키타 돗보나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한 문인 묵객이 다수 방문하여, 유가와라 온천은 많은 문학 작품에서 다뤄졌습니다.
유가와라 온천은 무색투명하고 냄새가 없으며, 매끄러운 촉감이 특징인데, 대표적인 수질은 나트륨 칼슘의 염화물과 염산염 석고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보온 효과와 피부 재생에 효과를 높이는 작용을 하여, 유가와라 온천이 효험 있는 온천이라는 평가를 드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