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이시 지장보살은 통칭 ‘시라이시(白石)’라 불리는 지층에 조각되어 있는데, 이것이 이름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시라이시(정식명칭: 하야카와 응회각력암)는 경석(輕石)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코네 화산이 활동하기 전 시대(약 400만 년 전)의 하얗고 부드러운 지층입니다.

이 지층은 화산재 등의 화산 분출물이 해저에 퇴적되어 형성된 지층이 융기한 것입니다.

이 지장보살은 가마쿠라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랴쿠오 2년(1339년)이라는 명(銘)이 새겨진 보협인탑, 오륜탑, 층탑 등 중세의 석조물이 다수 남아 있습니다.

유모토 지역에서는 근대에 접어들면서 이 시라이시를 건자재로 사용했는데, 지금도 후쿠즈미 료칸의 외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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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다레노타키

물이 통과하기 어려운 하코네 화산의 기반암(스쿠모가와 안산암류: 약400만 년 전) 위에 물이 통과하기 쉬운 하코네 화산의 용암(전기 중앙 화구 언덕 용암: 약 13~8만 년 전)이 겹쳐져 있습니다.

이 2개의 지층 사이에서 흘러나온 물이 ‘주렴(珠簾)’과 같이 가늘고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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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이시 지장보살

중세의 하코네야마는 험한 산들과 피어 오르는 화산 가스‧수증기 때문에 지옥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하코네의 산에서는 지장신앙이 퍼져나갔습니다.

시라이시 지장보살은 하코네유모토역 주변에서 여행자를 지켜주는 부처로서 조각되었습니다.

매년 4월 초순에 지장보살께 제를 올리는 축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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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 터와 옛날의 하야카와

시라이시(하야카와 응회각력암)를 채석했다고 전해지는 채석장 터입니다.

구멍 위에는 옛날 하야카와 강바닥의 자갈(강변의 돌이나 토석류의 퇴적물)이 보입니다.

이를 통해 당시에는 강물이 지금보다 수십 미터 높은 곳을 흘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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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즈미 료칸

간에이 2년(1625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료칸입니다.

기도 다카요시, 이토 히로부미, 후쿠자와 유키치 등 수많은 문인 묵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구관은 료칸 건축물 최초의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입니다.

의양풍 건축으로 지어진 료칸의 외벽 부분에는 시라이시가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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