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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네 신사

기후네 신사에 대해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 여름, 마나즈루 곶의 미쓰이시 앞바다에 매일 밤 신기한 빛이 나타나 해면을 휘황찬란하게 비추었습니다. 어느 날 히라이 가문의 한 노인이 해변으로 나와서 먼바다를 바라보았는데, 빛을 등진 야카타부네 한 척이 파도 사이로 떠올라 물가로 다가왔고, 배 안을 살펴보니 목상 12구와 ‘이 신을 모시면 마을이 발전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서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노인은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쳐 신사를 지었고,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신 것이 기후네 신사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후네 신사에는 ‘맺음의 신덕’을 하사하는 오쿠니누시노카미를 비롯하여 고토시로누시노카미, 스쿠나이코나 3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기후네 축제

기후네 신사의 예대제인 ‘기후네 축제’는 매년 7월 27일, 28일에 개최되며, 1996년 12월에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기후네 축제의 기원은 먼 옛날, 신사 창건 당시부터 어선이나 운송선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던 ‘배 기도’가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17세기 중반에는 배에 신령을 옮겨와서 항내의 어선, 석재 운반선 기도를 하고 한 바퀴 돈 뒤, 신위를 모신 미코시 가마가 3년에 한 번 마을 내를 행차했는데 이렇게 현재 기후네 축제의 원형이 탄생했습니다. 산 위의 신전에서 미코시 가마가 바다 위를 행차하고 난 뒤 마을 내로 행차하는 형식은 기후네 축제의 특색입니다.

기후네 축제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하고 현내에서 유일한 것이며, 일본 3대 배 축제 중 하나로 제례 시에는 현 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기후네 신사와 고마쓰이시

신사 경내의 등롱이나 다마가키(신사의 울타리)뿐만 아니라 돌계단과 돌담도 마나즈루마치의 특산품인 고마쓰이시로 만들어졌으며, 고마쓰이시는 기후네 신사의 구성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것 외에도 경내의 많은 석조물에 고마쓰이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돌층계

도리이를 지나면 나오는 총 108개의 계단은 고마쓰이시 중에서도 [아오(靑)]라는 최고의 돌로 만들었습니다.

고마이누(신사나 절 앞에 있는 개나 사자와 비슷한 조각상)

경내에는 총 3쌍의 고마이누가 있는데, 모두 고마쓰이시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고마이누의 디자인은 신사마다 다르며, 사진 속 고마이누는 ‘아이를 지키고 있는 부모와 자식 고마이누’라고 하여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디자인입니다.

마나즈루마치에는 어업이나 해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해난 사고로 부모를 잃는 아이가 많았기 때문에 ‘부모를 해난 사고로부터 보호하고, 그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 주겠다’라는 염원이 이 고마이누에 담겨 있습니다.

 

등롱

경내에 여러 개가 있는 등롱은 대부분 고마쓰이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①의 등롱은 ‘오카게 등롱’이라는 이름으로, 쇼와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②의 등롱은 헤이세이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①쇼와 천황 즉위 기념

②헤이세이 천황 즉위 기념

 

사호표

쇼와 60년(1985년)에 만들어진 이 사호표는 돌계단과 마찬가지로 고마쓰이시의 ‘아오(青)’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사호표와 같은 크기, 품질의 고마쓰이시는 지금은 거의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